나에게 적합한 UML툴
나에게 적합한 UML툴을 찾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내가 원하는 기능이나 뷰나 느낌이나 모 그런 개인적인 것들을 툴이 모두 만족시켜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UML툴을 다 써볼 수는 없는 것이고, 제한적으로 검색에 의해 혹은 랜덤하게 선택하여 혹은 회사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여 (이런경우는 거의 없긴했다.) 경험하게 됐는데, IDE처럼 매일 사용하는 것이 아닌 문서 작성시 또는 초기 설계시에만 잠깐 등장하는 처지라 깊이있게 사용하거나 경험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StarUML은 누구나 처음에 추천하는 툴이고 지금은 버젼업도 많이 해서 꽤 좋아졌으리라 생각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초기 경험이 별로 좋지 않아서 그 이후에는 써볼려고 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어떤 이유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의 UML의 선택기준은 극도로 쉽고 이해가능한 인터페이스, 클래스다이어그램과 시퀀스다이어 그램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하고, 기본키 입력(Ctrl-C, Ctrl-V, Ctrl-Z)가 잘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외로 Copy & Paste가 잘 안되는 것들이 있고, Ctrl-Z (Undo)가 안되는 것도 있다.) 아마 이 기준에 모자랐을것이라 추측한다.
ArgoUML이라고 그냥 검색해서 써본 기억이 난다. Java로 만들어 졌고, 실행파일 사이즈가 굉장히 컸던 기억도 난다. 꽤 괜찮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고 다이어그램이 이쁘고 깔끔하게 구성이 되어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사용한 적이 있다. 그때 가장 큰 고충은 Undo – Redo가 되지 않는 점이었다. Undo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나로선 오래 사용할 수 없는 이유가 되었다. (물론 현재 버젼에서는 될 수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Visual Paradigm이라는 툴을 그 이후에 접하게 되었다. 그 당시 개발실 내부에서 이 툴을 구매해서 사용하였었는데, 가격이 꽤 비싼 편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각 다이어 그램을 그리는데에 큰 문제가 없었고, Undo-Redo도 잘 되고, Copy-Paste도 큰 이슈가 없었다. 다만 Copy시에 Reference기능이 있어 한쪽을 고치면 다른쪽 카피본에서도 같이 수정되어 의도치 않게 reference없는 카피본을 만들어야 했었는데, 잘 사용하면 좋은 기능일 것 같았다. Reference된 모델인줄 모르고 수정할 경우 기존 다이어 그램이 모두 없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각 모델의 디자인이 이쁘다고는 말하긴 힘들 것 같다.
Astah 라는 UML툴은 적어도 나에겐 완벽했었던 것 같다. 각 다이어그램은 물론이고 기본 기능이나 디자인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다. astah community 버젼이 있어 무료로 사용이 가능했었으나 2018년 9월 26일부로 community버젼의 지원이 끊겨서 사용할 수가 없어졌다.
인기가 올라서 그런지, 어떤 사정인지 모르겠지만 무료유저들에게는 슬픈 소식이었다. ㅠㅠ
나의 UML찾기는 다시 시작되었다. 열심히 검색을 하던 중에 예전에 사용했던 Visual Paradigm을 보다가 Online에서 작성 및 저장이 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UML을 이미지로 export해서 공유하거나 문서에 붙여넣거나 했었는데, 온라인에서 바로 볼 수 있고, 수정 및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이 놀라웠다. (https://online.visual-paradigm.com/) UML정도만 사용한다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Collaborate 팀을 구성하여 여러명이서 같이 수정 및 추가가 가능하다는 점, 구글 로그인을 지원 한다는 점, 클라우드에 저장도 되고, 구글 드라이브에도 저장 지원되는 점도 훌륭했다. 당분간은 이 툴을 사용하게 될 것 같다.
물론 이건 광고글도 아니고,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썼기 때문에 주관적으로 작성되었다는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