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다는 것
김창옥님이 아래 강연에서 어떤 일을 잘한다는 것에 대한 정의를 이야기 했는데, 뭔가 마음속에 새겨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인상 깊었다. 김창옥님 왈 “잘한다”는 것은 내가 그것을 좋아하고, 동시에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좋아해야 그 일을 잘한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거기에 더하여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하기 위해서는 잘하는 것을 해야 하고 그래야 평생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설명해 주신 것 같다.
예를 들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도 아무도 그 그림을 좋아해 주지 않는 다면 그것은 잘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글도 마찬가지로 내가 아무리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도 아무도 나의 글을 읽지 않는 다면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닐 것이다. 막연히 좋아하고 즐기면 자연스럽게 잘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돌이켜 보면 그렇게 되는 일은 거의 없어 보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어도 아무도 그 게임을 좋아해주지 않는다면 그 게임은 잘 만든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뭔지 한번 생각해보자.